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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도쿄

일본 안에 작은 한국, 신오쿠보의 오는 사람들의 심리는?

전 세계적으로 한류붐이 식을 줄 모르는 지금 일본도 굉장히 핫한 곳이 있습니다. 그곳은 바로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일명 일본에서 한일타운으로 일본까지 와서 무슨 한일타운을 가냐라고 하실 수 있는데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에는 없는 그런 곳이고 나름 볼만한게 많고 일본안에 이런 곳도 있구나라는 관점에서 도쿄로 여행오신다면 한번 쯤 들려도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 됩니다.

2011년 부터 2014년 도쿄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나는 그때 당시를 떠올리면 신세계를 본 느낌이었죠. 그래서 오늘은 그때 당시의 신오쿠보와 지금을 조금 비교해 가면서 신오쿠보에 오는 사람들의 심리를 나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일단 사진과 같이 신오쿠보역 출구가 하나인데 나와서 오른쪽으로 돌면 거기서 부터가 한일타운으로 나눠져요. 왼쪽은 기본적으로 중국음식점들이 많은데 차이나 타운이라고 불리진 않고 오쿠보역이라고 하고, 오른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좁은 골목이 하나 나오는데 여기가 한국음식점과 카페, 한국식 야타이(호떡, 실타래, 찹쌀 도넛츠 등) 등이 쭉 나열되어 있는 길이 나옵니다. 여기를 일명 미남거리 일본어로(イケメン通り) 라고 불리는 곳인데요 유명한 곳으로는 마니또, 막걸리 이야기, 커피프린스(현재 서울카페) 등 한 때는 여기서 일하는 직원들을 보러 신오쿠보에 많은 여성들이 찾아왔었어요.

뭐 그 안에는 잘생긴 사람도 있고 별로인 사람도 있는데, 기본적으로 일본 여성들이 호의를 보내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일하는 한국남자 아이들이 본인이 잘생겼다고 착각을 하게 되는 조금은 이상한 곳일 수 있다. 현재는 많이 바뀌었겠지만, 그 문화가 어디 가겠나?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여기까지는 전체적인 신오쿠보 이야기 이고 나의 신오쿠보 생활을 이야기 해보려합니다.

 

2011년도 일본 대 지진 이후 저는 도쿄로 가게 되었는데요,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찾다보니 신오쿠보를 알게 되었습니다. 외국 유학생들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이곳들은 유학생들이 돈도 필요하고 본인들도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많이 시켜주더라고요. 저도 처음에 고깃집에서 일할 때 한달 평균 23만엔 정도 벌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처음 알바를 시작하고 신오쿠보를 왔다갔다 거리는데....... 이거는 무슨........ 이 작은 마을에 사람들이 물밀려 들어오듯이 엄청났습니다.. 뭐하는 곳인지..라는 생각밖에.. 기본적으로 여성분들이 95% 이상이었고 남자들은 여자친구 따라서 아니면 가족단위의 남성 밖에 보이지 않았죠. 제가 일하던 고깃집만 생각해도 테이블 40개 정도인데 평일 평균 80만엔 주말엔 100만엔 이렇게 팔아 댔으니 엄청났습니다. 저도 도쿄는 처음이었고 한국에 있다가 오랜만에 일본으로 넘어 간거라 나날이 놀라움 따름이었죠.

근데 여기 오시는 여성분들이 물론 한국음식, 아이돌 악세사리, 화장품이 목적으로 많이 찾아오는데요, 그 안에서도 여기가 한국남자유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많이 한다는 것을 알고 한국인과 친해져 보려고 남친 만들어 보려고 오는 여성분들도 있었습니다. 저 같이 이렇게 못 생겼는데도 일주일에 한번씩 번호따이고(물론 그때 당시는 저도 많이 물어봤습니다) 일끝나고 술먹으러 가면 한국사람이라고 같이 놀자고 여자분들 먼저 대쉬하고, 한 2년 동안은 일본여성들과 정말 많이 놀았던 것 같습니다. 잠자리는 이틀에 한 두번씩은 꼭 했었고, 여성분들도 스쳐지나간 인연까지하면.. 3년 동안 70명 정도는 해본 것 같네요. 그 때 당시 제가 23살 24살이여서 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일단 얼굴이 안되는데도 인기가 그래도 조금 있었던 건 제가 일본어가 유창한게 첫번째고(많이 이야기를 들어주는 타입) 한국인이지만 일본스타일을 고집했던 저라서 조금은 평범하지 않은 매력이 있었던 것 같긴합니다.  매일 같이 일본여성들과 놀고 물고 빨다 보니 문제가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주는 여자친구에게 내가 호감이 갔다가도 금방 지루해 진다는 겁니다. 내일 되면 또 다른 뉴페이스가 나타나닌깐,,, 그렇게 해서 정말 괜찮은 여자친구를 보낸 적이 있었죠.. 기본적으로 여기 와서 남자랑 놀려고 하는 여자아이들은 한국인과 한번 사귀고 싶어서가 많기 때문에 얼굴에 뭐하나 없거나, 팔 다리에 이상이 없는한 한번씩 쯤은 여자랑 놀수 있었죠(근데 제 주위에는 안되는 사람도 있긴 하더라고요..) 유튜브 같은거 보면 일본여자가 가볍다? 라는 주제 같은 걸로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 일본인이 오히려 한국여성 보다 보수적이다 라는 말도 많이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일본여자가 확실히 가볍고 잠자리에 꼬시기까지가 한국여성에 비해서 훨씬 쉽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확율로 봤을 때 말입니다. 지금도 신오쿠보는 비슷할 거라고 생각해요. 헌팅술집이라는게 이전에도 있었지만, 그냥 여기저기서 다 헌팅하닌깐 헌팅술집으로 불렸던 것이고 그냥 대부분 술집이 다 그렇다고 보면 되는데 특히 한국유학생들이 많이 가는 곳이 풍금, 토마토 이런데가 대표적으로 있죠. 주말에는 클럽으로 운영되는 블루라는 바도 있구요. 지금은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신오쿠보가 닭갈비를 먹을려고 2시간씩 기다린다고하고 요즘에는 유튜버라고 이상한 사람들이 엄청 카메라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네요. 1년 전에 아프리카BJ민성씨가 신오쿠보가서 굉장한 인기를 끈 동영상이 화제가 되어서 그렇다는데 대단하죠. 관종들은 정말 많으닌깐요.

오늘은 이야기를 두서 없이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막 적어봤는데 그냥 하루 재미있게 놀고 싶다하면 신오쿠보 술집 가서 뭔가 남자를 찾는 것 같은 여성들에게 대쉬하면 높은 확율로 성공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 궁금한 사항이나 물어 볼게 있으면 언제든지 물어봐 주세요~